40여 년 간 '제주'에 천착...김택화미술관 생긴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12.10 18:2
김택화미술관, 오는 16일 개관
미술관, 김 화백 유화작품 100여 점과 스케치 작품 4000여 점 소장
40여 년 간 그려낸 제주 작품 선봬, 김 화백 작품 재해석한 아트상품 눈길
고(故) 김택화 화백
40여 년 간 고향 제주를 그린 서양화가 고(故) 김택화 화백의 미술관이 개관한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제1종 미술관으로 등록을 마친 김택화미술관(대표 김동범)이 오는 16일부터 미술관(조천읍 신흥리 227-5)의 문을 연다.
미술관은 2층 건물로, 크게 ▲전시실 ▲자료실 ▲카페 ▲아트샵 등으로 마련된다.
제1, 2전시 공간에서는 김 화백이 고향 제주에서 40여 년 간 그려낸 작품과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방대한 양의 스케치들이 선보이게 된다.
이번 전시에는 현재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김 화백의 10~300호에 이르는 유화작품 100여 점과 스케치 작품 4000여 점 중 유작 70여 점과 유품 등이 소개된다.
특히 도민과 국민들에게 친숙한 한라산 소주(하얀색)의 패키지 그림 원화와 1990년대 도내 언론사에 연재했던 4‧3항쟁 소설 ‘한라산’ 삽화 등의 자료도 조명된다.
또 미술관은 재작년부터 아트 상품 총괄 제작 지휘자를 두고 김 화백의 유화 작품이 재해석돼 아트상품으로 개발해왔다.
주요 상품으로 김 화백의 유화 작품을 프린팅한 요가 레깅스(특허상품등록완료)와 대학에서 미술수업을 하며 그림 그리는 학생들을 그린 김 화백의 드로잉 티셔츠, 유화 프린트 머그컵과 접시, 파우치 등이 소개된다.
도내 인사들의 기증도 이어졌다. 김국주 곶자왈 공유화재단 이사장과 이용희 전 제주도립병원장, 고영만 화백, 문희중 예술품 수집가, 김미열 작가, 현영모 소암기념관장 등의 작품 및 자료 기증으로 미술관의 전시물을 풍부하게 했다.
한편 김 화백은 제주인 최초로 현대미술을 전공한 인물로, 대한민국 최초 추상표현주의 그룹 ‘오리진’의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제주미술협회 회장을 두 차례 거쳤으며 제주도립미술관 건립 추진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아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축물에 대한 미술품 장식제도 (0) | 2020.01.12 |
---|---|
전시 열면 젊은 관람객 열광, '미술계 아이돌' 문성식이 누구니? (0) | 2020.01.05 |
글씨로 보는 역대 대통령들의 사상과 철학 (0) | 2013.06.12 |
잘 팔리는 대통령 휘호…이승만 이긴 '그 분'은? (0) | 2012.07.10 |
미니앨범 만들기 (0) | 2011.06.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