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모임하기 좋은 식당 - 잇뽕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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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야기/제주도 맛집

서귀포 모임하기 좋은 식당 - 잇뽕사계

by 제주 알리미 202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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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살아도 모르는 식당이 많다. 새로운 식당들은 끊임없이 들어서고 문을 닫는다.

모임을 주관해야할 일이 생기면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식당을 정하는 일은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다.

기왕이면 맛도 괜찮고, 그동안 접해보지 않은 색다른 메뉴가 있는 식당이라야  주관자의 면이 선다고나 할까.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기도 하고, 가 봤던 곳 중에서 생각을 짜내어 보지만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

누군가 잇뽕 사계를 추천했다. 

돈가스도 맛있고,  스시도 먹을만하다고 했으니 약간의 기대를 안고

서귀포에서 가기에는 좀 멀기는 하지만, 모처럼 바람도 쐴 겸 이번엔 이곳으로 정하기로 했다.

 

잇뽕 사계는 덕수에서 사계로 내려오는 길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길 하나만 건너면 산방산이다.

분명 '잇뽕 사계' 간판을 보고 들어왔는데도 입구를 못찾아 잠시 헤맸다. 입구만 보면 작은 식당처럼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섭긴 한가 보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직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손님들을 맞고 있다.

이 상황이 웃프다.

 

 

 

 

홀과 분리된 방도 따로 있어서 조용히 모임을 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환경이다.

창쪽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그림같은 단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말이 필요 없다. 그냥 작품이다.

메뉴는 양식, 중식, 일식 다 있다. 그야말로 짬뽕이다.

취향대로 골라 먹으면 된다.

오픈된 주방에선 셰프들이 음식을 만들고 있다. 분야가 따로 있는 듯 열심이다.

현무암 치킨 샐러드

 한라봉 탕수육은 준비가 안되었다고 해서 사이드 메뉴로 현무암 치킨 샐러드를 시켰다.

검은색 현무암 모양의 치킨과 치즈가 듬뿍 들어간 유자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내 입맛엔 이게 젤 괜찮았다.

검은색 옷의 재료는 무엇인지 물어보지 못했다.

지라시 스시

한입 크기의 회를 밥 위에 올려 특제 소스와 비벼먹는 일본식 회덮밥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지라시 스시.

맛은? 이것을 시킨 멤버로부터 먹을만 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본카츠

제주산 흑돼지로 만든 돈가스. 살점이 깊긴 하다.

뼈째 튀겨낸 갈비모양의 돈가스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비주얼이다.

갑자기 제주로 이산온 포방터 돈가스 맛이 궁금해졌다.

언제가 먹어볼 날이 있겠지....하며

 바로 옆은 '라온제나'.   무엇을 하는 가게인지도 못 보고 왔다.

 

식사를 마치면 다음코스로 근사한 찻집으로 이동한다.

사계 근처에는 이름있는 찻집들이 많다.

오늘은 산방산과 바다뷰가 환상적인 원앤온리 카페에서 비싼 차를 마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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