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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설음식을 준비하느라 모처럼 큰댁에 모인 가족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큰 동서(형님)는 무슨 음식이든 잘 만든다.
명절을 주관하는 형님이 미리 준비해둔 재료로 만들 음식이 정해지면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거들면 된다.
올해는 빙떡과 기름떡을 만들 모양이다.
기름떡은 지름떡이라고도 하는데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안반에 놓고 밀어서 테두리가 톱니바퀴 모양인 둥근 떡본으로 찍어낸 뒤
기름에 지져 설탕을 듬뿍 뿌린 떡이다.
화전과 비슷하나 크기와 가장자리의 모양에 차이가 있다.
톱니바퀴 모양의 떡으로 별을 상징한다고 하여 제사상의 맨 위에 괴기 때문에 ''우찍''이라고도 한다.
만드는 방법은
찹쌀가루를 끓는 물로 익반죽 한 후
반죽을 밀대로 밀어 기름떡본(원의 테두리가 톱니처럼 된 판)으로 찍어내면 된다.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 양면을 노릇노릇하게 지져 낸다.
채반에서 식힌 후 그릇에 펴 놓고 설탕을 뿌려 둔다.
쌀이 귀한 제주에서 찹쌀가루로 만들었다는 건
제주도민들도 맛보기 어려운 귀한 음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시대가 바꾸어 요즘은 기름떡을 메뉴에 추가하는 카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추억돋는 맛으로 맛도 있고 이색디저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니
언제 한번 찾아가 맛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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