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심심할 때 간식으로 최고인 귤칩만들기(귤말랭이, 사과칩)
주전부리로 딱~ 선물로도 딱~ 귤칩
십수년 째 귤농사를 지으면서도 한동안 귤을 딸 일이 별로 없었다.
해마다 밭떼기로 거래를 해버려서 귤을 따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사정이 있어서 직접 귤을 따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되어버렸다.
팔 수 있는 건 팔고 주위에 나눠주고 비상품 감귤은 따면서 버리고
그래도 남은 귤이 많았다.
모처럼 시간도 주어져서 귤칩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껍질째 먹을 거라 베이킹 소다와 식초 소금물로 깨끗이 씻어주는 게 첫 번째 순서이다.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말린 귤을
키친타월로 한번 더 물기를 제거해준다.
8단짜리 건조기에 3일 동안 귤을 썰어 말렸다.
예전 부석사 여행중에 사먹었던 사과칩이 생각나서 사과도 같이 말렸다.
식품건조기로 귤칩 만들기
적당한 두께로 썬귤을 식품건조기 리퀩에 넣어 60~70도에서 12시간 정도 말려준다.
중간 중간 위치를 바꿔준다.
성공이다!
여름에 만들었던 풋귤칩도 꺼내본다.
손이 가요 손이 가! 귤칩에 손이 가..
첫 번째 만든 것은 사무실에 가져가서 동료들과 나눠 먹었다.
자꾸만 손이 가는 맛~
먹어보고는 너나없이 집에 있는 과일을 말려봐야겠다고 한다.
귤칩을 제대로 알렸다.
귤칩만들기는 시도하기가 어렵지 해보면 생각보다 간단하고 어렵지 않다.
바삭하고 상큼한 게 입이 심심할 때 간식으로 최고다.
봉다리 봉다리 담아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드렸더니 모두 좋아한다.
올해의 귤농사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혹 내년에 우리집 귤을 주문을 해주시는 분께 귤칩 한봉지가 함께 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