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컬렉션 이야기

고훈식 선생님께 부채글을 부탁드리다/ 향원익청

제주 알리미 2011. 11. 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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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산책길 행사 참여차 소암기념관을 찾은 고훈식 선생님께 부채글을 부탁드렸다.

서예지도실로 가셔서 흔쾌히 香遠益淸 네글자를 써주셨다.

중국 북송의 주돈이가 지은 '애련설' 에 나오는 글귀라고 한다.

덕분에 周敦이, 愛蓮說을 찾아 읽으며, 배우는 즐거움도 덤으로 누린다.

마음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향원익청(香遠益淸)

꽃의 향기는 멀리까지 풍기고 그 빛깔은 더욱 맑으니

군자의 덕행이 먼 곳까지 미치는 것과 같다

予獨愛蓮之出於游泥而不染 濯淸漣而不妖

中通外直 不蔓不枝 香遠益淸 亭亭淨植

可遠觀而不可 褻翫焉

                                                      (周敦이, 愛蓮說)

여독애연지출어유니이불염 탁청련이불요 중통외직

불만부지 향원익청 정정정식 가원관이불가 설완언

 내 홀로 연(蓮)을 사랑하노니, 진흙에서 나서 물들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기어 요염하지 않고,가운데는 통하고 밖은 곧으며,

넝쿨도 넓고 가지도 없으며, 향기는 멀리 더욱 맑으며, 

우뚝히 깨끗하게 섰으니, 가히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어도

가까이서 매만질 수는 없다  

亭亭(정정):우뚝 서 있는 모습     褻翫(설완):가까이 매만지고 구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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