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는 감정이다1 문화소비에 대한 자아성찰 서귀포시 남성마을 삼매봉 자락에는 도서관도 있고, 미술관도 있고, 예술의 전당도 있다. 책도 읽고, 그림도 보고, 공연도 보고 문화를 향유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나는 일주일에 3일 이상 이곳을 찾는다. 덕분에 우연찮게 핫한 전시회를 볼 기회도 생기고, 지방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공연을 볼 기회도 얻는다. 그런 연유로 나는 내심 문화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자인하고 있었을 것이다. 문화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가구의 특성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 공급 특성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예술의 전당 옆 미술관에서 하루 종일 봉사를 하고 있는 날이었다. 그날따라 미술관에는 손님이 많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술관 전시를 보다말고 시간에 늦는다며 잰걸음으로 미술관을 빠져나갔다. 나중에 .. 2020. 1. 1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