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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과 컬렉터 –그림값

by 제주 알리미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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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흔히 성공한 사람들의 마지막 취미가 미술품 컬렉션이라고 한다.

세속적인 의미에서 성공은 재력, 명예, 지성과 예술적 안목을 두루 갖췄다는 의미일 것이다.

창작은 고통 쪽에 가깝되 수집은 즐거움에 가깝다.

인간의 결핍을 채워가는 과정이 때로는 허영으로 보이기도 한다.

 

컬렉터 개인은 좋은 그림 한 점을 계기로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인맥을 쌓을 수 있다.

미국에서 주요 컬렉터가 된다는 것은 귀족사회로의 진입을 뜻한다.

 

취미활동을 하면서 지적 욕구도 채우고 투자수익도 올리면서 시회적인 신분까지

미술컬렉팅보다 더 좋은 일은 없어 보인다.

 

미술의 역사를 쓰는 것은 작가만이 아니다.

컬렉터와 화상이 힘이 무척 크다.

컬렉터는 미술품 보전과 연구에 기여하고, 인기작가를 만드는 역할도 한다.

 

미술과 컬렉터는 악어와 악어새이다.

미술은 컬렉터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며, 컬렉터는 미술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한다.

컬렉터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미술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미술품이 상품으로 유통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재력있는 컬렉터의 등장은 팔연적이었고,

이들은 미술품 수집을 통해 현대미술의 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작가는 전시를 하면서 자기의 경력도 쌓아야하겠지만, 생활을 하기 위해선 작품을 팔아야 한다.

 

미술품이 하나의 상품으로 유통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컬렉터의 힘은 막강할 수밖에 없다.

컬렉터들이 작품을 사줘야만 작가들은 생계를 유지하면서 창작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이나 영화, 연극처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예술은 대중의 기호에 상당히 좌우되는 반면,

미술은 누가 어떤 안목을 갖고 컬렉션화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에 상당한 변화가 생긴다.

 

 

일반적으로 그림값

작가의 경력, 작품 경향, 작품 수준, 작품 제작연대, 작가의 인기도, 장래성 등을 기초하여

미술평론가들의 그림평을 근간으로 화가의 의견과 함께 화상이 결정하는 것이 다른 나라의 상례이다.

 

 

어떤 그림이 좋은 그림인가?

어떤 그림을 사야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좋은 그림이라야 한다.

내 취향에 맞는 그림이라야 한다.

그러나 취향이라는 것이 속절없이 변하는 것을 경험하다보면 사실 취향도 그렇게 믿을 것은 못된다.

 

미술투자는 경제적 가치만 생각해선 안된다.

마음에 드는 것을 사는 게 중요하다

컬릭터에게 작품의 가치는 시장가격이며,

작가의 작품과 동시에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어야 질서가 잡힌다.

영향력의 크기이자 감동의 크기가 곧 작품의 가치이다.

 

한점이라도 직접 사봐야 안보이던 것이 보인다.

한점이라도 직접 팔아봐야 시장의 냉혹함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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