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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람들은 자기 마을에서 보는 한라산이 가장 멋있다고 하고,
귤농사 짓는 사람들 거개는 ’우리집 미깡 잘도 맛 좋아‘ 라고 한다.
맞는 말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느낌은 주관적인 것이기에.
늘 한 장소에서 한라산을 조망하는 일은 참 흥미롭다.
한라산은 그날 날씨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 번도 같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금방 손이 닿을 듯 선명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어느 틈에 구름 속으로 모습을 감춰버리기도 한다.
한라산은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영산으로 꼽힌다.
'한라'라는 이름은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아직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명산 한라산.
멀리서도 뚜렷하게 사계절이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한라산의 겨울은 아름답다.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녹담만설(鹿潭晩雪)’은 괜히 생긴 말이 아니다.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날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한라산.
내일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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