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의 길거리를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풍경으로 눈길을 끄는 나무가 있다.
서귀포시의 명물이 된 노란 열매 가로수 – 하귤이다.
“열매를 따도 되나요?”
“먹을 수 있나요?”
관광객들은 길가에 주렁주렁 열려있는 노란 열매에 눈을 떼지 못하고 질문이 이어진다.
손만 뻗으면 아무나 따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열매가 온전히 달려있는 게 신기한 모양이다.
하귤은 다른 귤들 수확이 다 끝난 여름철에, 비로소 그 진가가 발휘되는 귤이다.
따지 않고 놔두면 2년까지 나무에 달려있는 하귤은 관상용으로 제격이다.
함부로 하귤을 채취할 시에는 처벌받을 수 있으니 눈으로만 감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감귤은 늦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제철이지만
하귤은 봄부터 여물어 5월부터 여름까지 제철이다.
겨울이 아닌, 여름에 난다고 해서 ‘하귤[夏橘]’이다.
하귤은 하밀감, 나쓰미깡, 제주자몽 등의 별칭으로도 불린다.
하귤은 약간 쌉싸래한 맛이 특징이다.
하귤의 하얀 속껍질은 쓴맛이 강해서 제거하는 것도 쓴맛과 신맛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하귤 특유의 톡톡 터지는 식감과 새콤한 시트러스 향 때문에 청으로 만들거나 탄산수를 넣어 먹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남은 겉껍질은 깨끗하게 씻고 채 썰어 말리면, 차로도 마실 수 있다.
이 외에도 잼을 만들어 먹거나 과육을 곁들여 샐러드로도 먹을 수 있다.
하귤은 오렌지보다 비타민 C의 함량이 높고, 칼슘과 칼륨 등 각종 무기질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땀을 많이 흘렸거나 음주 후 숙취 해소에 좋고, 기침, 천식, 다이어트, 혈액순환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귤 맛있게 먹는법, 하귤에이드와 아이스크림
껍질을 벗겨낸 뒤 씨를 제거한 알맹이를 원액으로 만들어 설탕을 넣어 단맛을 더한 후에 아이스크림틀에 내용물을 붓고 하루 정도 얼려주면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된다.
얼음 컵에 사이다를 2/3만 붓고 나머지는 이 하귤을 쭉 짜서, 즙만 넣으면 너무나도 쉬운 하귤에이드가 완성 된다.
맛이 궁금하다면 제주의 카페에서 하귤에이드을 주문해서 마셔보는 것도 방법이다.
껍질을 벗겨낸 뒤 씨를 제거한 알맹이를 원액으로 만들어 설탕을 넣어 단맛을 더한 후에 아이스크림틀에 내용물을 붓고 하루 정도 얼려주면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된다.
얼음 컵에 사이다를 2/3만 붓고 나머지는 이 하귤을 쭉 짜서, 즙만 넣으면 너무나도 쉬운 하귤에이드가 완성 된다.
맛이 궁금하다면 제주의 카페에서 하귤청 에이드을 주문해서 마셔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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