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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야기42

서귀포 현지인 추천 맛집- 겨울 제철 음식 호림식당 아귀스페셜(아귀회, 아귀탕, 아귀찜) 서귀포 모임하기 좋은 식당 모임의 총무가 되어 매번 식당을 정하는 일은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다. 기왕이면 맛도 있고, 색다른 별미의 식당을 찾아야 하니까. 별고민 없이 이번 모임은 호림식당으로 정했다. 메뉴선택도 어렵지 않았다. 아귀스페셜로 예약을 넣었다. 호림식당은 조림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이 계절에는 아귀요리를 먹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아귀는 2월까지만 제주 연안에서 잡힌다고 한다. 그것을 아는 서귀포 현지인들은 추운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인 아귀요리를 먹기 위해 호림식당을 찾는다. 아귀스페셜 첫 번째 요리는 아귀회이다. 평소 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젓가락 놀림이 빨라지는 쫀득한 맛이다. 야채가 듬뿍 들어간 육수에 알과 내장이 넉넉하게 들어간 아귀탕을 맛.. 2023. 2. 12.
서귀포추모공원 -자연장지, 공설봉안당(제주의 장례문화- 매장에서 화장으로) 서귀포추모공원-자연장지, 공설봉안당 제주 특유의 매장풍습과 상장례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고 있다. 산담과 봉분을 만들어 모시는 매장문화에서 이제는 대분분 화장문화로 바뀌어 화장한 후 추모공원이나 수목장을 하는 추세다. 가족묘지 사진 대부분의 경우 각 집안마다 가족묘가 잘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요즘은 벌초도 힘들고 여러가지 집안사정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산소이장을 하는 고민하는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우리집안도 가족들과의 논의를 통해 조상들의 묘를 새 장지에 다시 모시기로 했다. 길일을 택해 이장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서귀포추모공원 자연장지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뼛가루를 나무, 화초, 잔디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를 지내는 자연 친화적 장례 방법이다. 매장에 비해 장례비용이 저렴하고.. 2023. 2. 12.
입이 심심할 때 간식으로 최고인 귤칩만들기(귤말랭이, 사과칩) 주전부리로 딱~ 선물로도 딱~ 귤칩 십수년 째 귤농사를 지으면서도 한동안 귤을 딸 일이 별로 없었다. 해마다 밭떼기로 거래를 해버려서 귤을 따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사정이 있어서 직접 귤을 따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되어버렸다. 팔 수 있는 건 팔고 주위에 나눠주고 비상품 감귤은 따면서 버리고 그래도 남은 귤이 많았다. 모처럼 시간도 주어져서 귤칩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껍질째 먹을 거라 베이킹 소다와 식초 소금물로 깨끗이 씻어주는 게 첫 번째 순서이다.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말린 귤을 키친타월로 한번 더 물기를 제거해준다. 8단짜리 건조기에 3일 동안 귤을 썰어 말렸다. 예전 부석사 여행중에 사먹었던 사과칩이 생각나서 사과도 같이 말렸다. 식품건조기로 귤칩 만들기 적당한 두께로 썬귤을 .. 2023. 2. 7.
제주의 가로수- 노란열매 하귤(하밀감, 나스미깡, 제주 자몽) 요즘 제주의 길거리를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풍경으로 눈길을 끄는 나무가 있다. 서귀포시의 명물이 된 노란 열매 가로수 – 하귤이다. “열매를 따도 되나요?” “먹을 수 있나요?” 관광객들은 길가에 주렁주렁 열려있는 노란 열매에 눈을 떼지 못하고 질문이 이어진다. 손만 뻗으면 아무나 따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열매가 온전히 달려있는 게 신기한 모양이다. 하귤은 다른 귤들 수확이 다 끝난 여름철에, 비로소 그 진가가 발휘되는 귤이다. 따지 않고 놔두면 2년까지 나무에 달려있는 하귤은 관상용으로 제격이다. 함부로 하귤을 채취할 시에는 처벌받을 수 있으니 눈으로만 감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감귤은 늦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제철이지만 하귤은 봄부터 여물어 5월부터 여름까지 제철이다. 겨울이 아닌, 여름에 난..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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