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바빠? 폰 액정 나가서.." 구글 기프트카드 보이스피싱 경험담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린다는 얘기는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닙니다.

요즘은 "엄마, 바빠? 폰 액정 나가서.." 보이스피싱 문자가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변호사 강용석과 그의 부인도 당했다는 얘기가 화제네요.

레바논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아들로부터

지금 바로 편의점에 가서 ‘구글 기프트카드’를 사서 번호를 알려줄 수 있냐는

문자를 받고는 의심은커녕, 엄마는 서둘러 편의점에 가서 카드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강용석 변호사도 옆에서 구글 카드 번호를 긁어주었다는 대목에서는 웃프기까지 했습니다.

나중에 사기임을 알아차리고 신고했지만, 카드는 이미 사용해버린 후였고, 변호사임에도 범인을 찾기는 요원했다는...

 

배움의 정도나 지위에 상관없이 작정하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다가들면

누구든 맥을 못 추고 당하고 마는구나.....

먼 타국에서 군복무중인 아들이 부탁할 게 있다는데 안 들어줄 부모가 있을까? 싶긴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바로 다음 날 아침, ‘딩동’하고 문제의 문자가 내게도 왔습니다.

전 같았으면 그냥 지워버리고 말았겠지만, 요번엔 장난을 좀 치고 싶어졌습니다.

 

'신고했어, 기다려. '에 겁을 먹었는지 뚝~

그것으로 끝난 줄 알았습니다.

피해를 입은 건 아니었기에 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또 비슷한 문자가 왔네요. 전번은 다르지만 내용은 비슷한...

'신고했어, 기다려. '에 또 뚝~ 끊깁니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어요. 내 번호가 어디까지 노출이 된 건지 또 왔습니다.

 

 그즈음 중앙지며, 우리 지역 신문에도 이 피싱이 기승을 부린다는 기사가 많이 났던지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또  '신고했어, 기다려. 폰 찾으면 또 연락해' 하고 끝냈습니다.

 

 신고를 했어야 했나? ㅠ.ㅠ

 

 

기프트 카드 사기를 당했을 때 취할 조치를 찾아보았습니다.

다음은 Play 기프트 카드와 관련된 사기를 당한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 및 알아두어야 하는 사항입니다.

 

기프트 카드 사기 피해를 본 경우 현지 경찰서에 신고하세요.

그런 다음 Google에 기프트 카드 사기를 신고합니다. 사기를 신고하면 향후 이와 유사한 의심스러운 활동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Google에 기프트 카드 사기 신고